[dCRYPTO]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의 성공을 위한 두 번째 요소 : 명성(Reputation)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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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어제의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의 성공을 위한 두 번째 요소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이번에 다루고자 하는 것은 바로 명성 또는 평판으로 번역이 되는 Reputation입니다.

서두에 보이는 썸네일은 댄 라리머가 3년 전에 작성한 Monetizing Reputation이라는 포스팅의 썸네일입니다. 아마도 스티밋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셨던 OB분들이라면 기억이 나실지도 모르겠네요.

#1. 왜 명성이 중요한가?


명성을 쌓기 위해서는 수많은 선행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 명성을 잃는 데는 단 하나의 악행이면 충분하다. - 벤자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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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에 존재하는 Reputation 시스템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뭔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댄 라리머가 최초에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스티밋에서 특정 유저의 명성(Reputation)은 수익화(Monetizing)로 이어지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다계정 생성을 통한 봇(Bot)들의 포스팅 채굴이 성행했습니다.

댄 라리머는 비폭력에 기반하여 스스로의 거버넌스 구조를 가지는 자유사회에는 견고한 명성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가장 악독한 사기나 부정을 저지르는 자들은 꽤나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와 이 평판을 이용하여 부정한 이득을 취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현실 세계도 이런 상황인데, 진짜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대신 내가 설정한 아이디를 사용하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소셜 미디어에서 믿을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비즈니스를 같이 해봐도 될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댄 라리머는 평판이 곧 미래의 기대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알파벳으로 된 가상의 아이디를 사용하더라도 해당 유저가 자신의 평판을 스스로 관리하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만들고자 했던 것입니다.

#2. 익명성의 사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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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봇맨(Botma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기계를 닮아가고, 내 SNS팔로워의 절반 이상은 실제 사람이 아닌 봇(bot)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그리고 밥을 먹으면서 휴대폰으로 빠르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많은 유저들은 해당 콘텐츠가 실제 사람이 쓴 것인지 아니면 봇이 쓴 것인지를 자세히 알아보지 않습니다.

뉴스 기사의 댓글에 다수의 아이디가 A라고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이를 보고 A를 대세 또는 사실로 믿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익명성은 언론조작, 유명 스타의 자살 등 다양한 부작용을 양산하고, 진짜 사람인 사용자들의 인간성을 뺏어가고 있습니다.

#3. 익명성 vs 가명성


비트코인의 등장과 함께 익명성이 곧 프라이버시이자 진정한 자유라는 말들이 나오곤 했지만, 우리는 익명성과 가명성의 개념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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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토시는 "비트코인에 익명성을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죠.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된 시스템은 결코 제도화될 수 없기에.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백종찬씨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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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의 제도화는 별개의 문제로 하고 다시 소셜미디어에 대한 주제로 돌아오면, 소셜 미디어도 100%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아야만 온전한 플랫폼으로서 작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00%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도록 하는데는 신원인증 + 견고한 평판 시스템이라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donekim이라는 아이디의 사용자의 진짜 이름은 뭔지, 어디에 사는지, 몇 살인지, 하는 일이 뭔지에 대해서 모두 낱낱이 공개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donekim이라는 아이디의 사용자가 이 계정을 진짜 현실세계에서의 자신과 동일시하고, 명성 또는 평판을 관리하며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인센티브가 필요한 것입니다.

#4. 강력하지만 어려운 명성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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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00개의 계정을 사용하는 것보다 1개의 계정에 공을 들이고, 집중해서 활동하도록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명성 시스템이 존재한다면, 명의도용 또는 봇을 활용한 다계정의 운영 등의 어뷰징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견고하고 완벽한 명성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등장과 함께 토큰 가격이 지하 땅굴을 파고 내려가거나, 플랫폼 자체가 사라져버린 수많은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미디어들의 현재 상황들이 바로 그 증거겠죠.

콘텐츠가 곧바로 토큰화되어 돈으로 직결되는 토큰이코노미를 가진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들은 돈으로 살 수는 없지만, 높은 명성이 곧 돈이 되는 명성시스템 구축에 엄청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내가 처분하는 토큰들, 상대 유저들로부터 받는 비공감(다운보팅), 명의도용 및 사기, 콘텐츠의 무단 표절 등에 대한 기회비용이 엄청 커지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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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서 명성은
몇몇 닌자 마이닝한 노예주 들이 마음만 먹으면,
아무리 명성 높은 누구라도 단기간에 마이너스로 보낼 수 있는 것이고,

명성이 높은 자들은 노예주들이거나,
대부분 노예주들의 충실한 종들 뿐이다.

노예주들에 대항하는 많은 자유인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명성 이라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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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토시는 "비트코인에 익명성을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죠."
라면서 캡쳐를 올린 사토시 의 글에 어디 그런 의미가 있나요?

아 정말 공산분자들 그냥 아무 말이나 던져 놓고, 게 가재 소라 고동 기만 선동 하는 것 짱 나네요.
죄국 이나 개시민 과 하는 짓이 하나도 차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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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인증 시스템보다 평판 시스템 구축이 훨씬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 될 것 같군요. 업보팅, 증인 투표 등의 방법으로 평판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방식은 여러 DPoS에서 실패를 보여주고 있어서.. 다양한 이용 사례를 통해 보강이 되어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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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keshi님이 donekim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10 SCT)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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